대규모 도시 또는 소규모 주거 커뮤니티 단위로 패키지형 웰니스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범 사업도 가시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롯데정보통신은 2020년 조성이 완료되는 원주 기업도시에 U헬스케어 중심의 웰니스 사업을 접목시키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구상 중인 사업모델은 원주 기업도시에 상주하는 2만5000여명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도시형 웰니스 서비스다.

개별 가정과 주거 단지에는 유·무선 센서가 장착된 신체 관리 측정기가 설치된다. 예컨대 매일 아침 욕실 좌변기에 앉으면 자연스럽게 체중 체지방량 맥박 체온 혈당 등 기본적인 생체 신호가 측정되고 개인별 데이터로 저장된다. 이 저장데이터는 기업도시 안에 들어설 대형 종합병원 건강관리 시스템과 연계돼 자신의 몸에 이상 징후가 발생했을 경우 가정 내에 설치된 홈네트워크 패널이나 스마트폰을 통해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가 전달된다.

2014년까지 시범 사업을 위한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원배 롯데정보통신 U서비스 팀장은 “원주 기업도시를 국내 최초의 웰니스 시티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