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10주년(6.29)을 맞아 당시 전사자 6명의 이름으로 명명된 유도탄 고속함(400t급)이 처음으로 기동훈련을 한다고 해군이 30일 밝혔다.

이번 기동훈련에 나서는 유도탄 고속함은 윤영하함, 한상국함, 조천형함, 황도현함, 서후원함, 박동혁함 등이다.

당시 전사한 서해 6용사가 유도탄 고속함으로 부활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수호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NLL 국지 도발을 가정해 대함 및 대잠사격 등으로 격퇴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해군은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6용사와 천안함 46용사 등 산화한 전우의 한을 갚겠다는 각오로 훈련에 임할 것"이라며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하고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도탄 고속함은 길이 63m, 폭 9m로 승조원 40여명을 태우고 40kts 속력을 낼 수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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