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열차 ‘해무’ 공개… 시속 430km 자랑 "전국을 90분 만에?"
[김희정 기자] 국내의 고속철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5월16일 경남 창원중앙역에서 시속 430km급 차세대 고속열차 ‘해무’(HEMU-430X)를 최초로 공개했다.

국내 기술로 개발·제작한 고속열차 해무는 전국을 1시간 30분대(90분) 도시로 묶을 시속 430km을 자랑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프랑스(575km/h), 중국(486km/h), 일본(443km/h)에 이어 세계 4번째 고속철도 기술보유국으로 도약하게 됐다.

더불어 해무는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 공력 해석에 따른 설계, 차량 경량화 등 최신 기술을 보유한다.

① 기존 KTX와 KTX-산천은 맨 앞과 뒤에 있는 동력차가 차량을 끄는 동력집중식인데 비해 차세대 고속열차는 각 객차에 엔진이 분산 배치되는 동력분산형 추진시스템을 적용해 가․감속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 300km/h까지 도달하는데 233초로 기존 KTX와 KTX-산천보다 2분정도 단축돼 역과 역 사이가 짧은 한국 실정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수요에 따라 열차를 탄력적으로 편성․운영하기 쉽고 별도 기관차가 필요하지 않아 KTX-산천보다 좌석수가 약 16% 증가하는 등 운영효율 향상에 유리하다.
고속열차 ‘해무’ 공개… 시속 430km 자랑 "전국을 90분 만에?"
② 열차 앞부분인 전두부를 공력 해석을 통한 유선형 설계로 공기저항을 최대한 줄였다. 실제로 300km/h에서의 공기 저항을 약 10% 감소시켜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디자인 또한 프랑스, 일본, 독일 등의 고속열차 디자인과는 차별화된 대륙을 달리는 듯한 역동적인 느낌에 전통적인 한국 특유의 이미지를 더했다.

③ 차체는 알루미늄 압출재로 제작하여 강도는 높이면서 두께는 줄여 기존 KTX-산천 대비 5% 가벼워졌고, 차량의 이음매 부분 등을 최적화 제작하여 차음 성능을 5dB 개선시켰다.

④ 승객 편리성을 최우선시한 현대적 감각의 실내디자인을 적용한 객실공간은 보다 넓고 쾌적하게 친환경적으로 재창조되었다.

이번 차세대고속열차는 국토해양부가 2007년부터 5년간 총 931억원을 투입,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총괄기관으로 현대로템(주)이 차량 제작을 맡는 등 50여개 기관이 참여,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편 고속열차 해무는 2012년 하반기 최고 시속 430km 시험을 거쳐, 향후 2015년까지 10만km 주행시험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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