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제, 7년 만에 우승컵
장익제(39·사진)가 일본 프로골프투어 ‘더 크라운즈’(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장익제는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GC(파70)에서 열린 4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스티브 코난(호주)과 하쿠 요시카즈(일본)를 2타차로 제쳤다. 장익제는 일본 투어에 진출하던 2005년 5월 미쓰비시 다이아몬드컵에서 우승한 뒤 7년 만에 두 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 연장전에서 브랜단 존스(호주)에게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픔도 씻었다.

일본 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레이디스골프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우승 사냥에 나섰던 신지애(24)는 공동 3위를 했다. 신지애는 이날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우승은 아리무라 지에(일본)로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쳤다.

한편 국내 여자프로골프 시즌 두 번째 대회인 이데일리·리바트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에서는 이예정(19)이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예정은 29일 경기도 여주 세라지오CC(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이승현(21)을 6타차로 따돌렸다.

첫날 3언더파 69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이예정은 사흘간 한 차례도 선두를 뺏기지 않는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해 상금 1억원을 받았다. 그는 2010년 KLPGA 3부투어인 점프투어에 8차례 출전해 5차례 우승하며 상금왕 자격으로 지난 시즌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