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을 앞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열흘간의 악전고투 끝에 히말라야 등반에 성공했다.

박종원 사장(68·사진)과 직원 등 14명으로 구성된 ‘코리안리재보험 히말라야 원정대’는 등반 10일 만인 지난 22일 히말라야 산맥의 일부인 네팔 동부 쿰부지방에 자리한 5545m 높이의 칼라파타르 정상에 올랐다. 원정대는 임직원의 소망을 담은 깃발을 정상에 걸고 기념식을 연 뒤 하산했다.

코리안리 히말라야 원정대는 남성 12명, 여성 2명으로 구성됐다. 신입사원부터 사장까지 직군별로 구성 인원을 다양화했다.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월 전부터 단체 산행으로 체력과 팀워크를 다졌다. 원정대는 등반 후 한국인들이 자원봉사 형태로 운영 중인 ‘네팔 토토하얀병원’을 방문해 입원병동 건립 후원 협약을 맺었다. 건립 비용은 5만달러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