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녹십자생명이 다음달 1일 ‘현대라이프’로 새로 출범한다.

현대라이프는 지난 2월 녹십자생명을 인수한 이후 2개월 동안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하고 영업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기업이미지 통합(CI)과 홈페이지 구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29일 밝혔다.

현대라이프는 우선 기존 녹십자생명의 복잡했던 상품 이름을 모두 없앴다. ‘현대라이프 종신보험(유니버셜)’처럼 회사명과 상품 종류, 보험 기능 등 세 가지 핵심 요소만 담도록 했다.

경영방침은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경영’으로 정했다. 외형 성장보다 정도 경영을 위한 제도를 구축하고 고객과 소통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객정보 보안시스템을 개선하고 임직원 대상 윤리 및 보안 교육을 최우선 과제로 실행하기로 했다.

최진환 사장은 “과학적인 고객 분석을 통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혜택을 주는 보험을 적극 내놓을 것”이라며 “자동차금융 분야의 독보적 1위인 현대캐피탈과 카드업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현대카드처럼 보험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