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16주 만에 하락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한 휘발유가는 지난주보다 0.6원 내린 ℓ당 2061.6원을 기록했다.

주간 주유소 휘발유값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렸다.

자동차용 경유와 등유는 각각 전주보다 2.0원, 0.9원 내린 ℓ당 1865.6원, 1420.7원을 나타냈다.

휘발유가는 지역별로 서울이 ℓ당 2128.6원으로 가장 비쌌고, 울산이 2045.3원으로 가장 쌌다. 경유의 경우 서울과 광주의 판매가격이 ℓ당 92.5원 차이났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가격은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유사 휘발유가는 ℓ당 1047.3원으로 전주 대비 12.7원 내렸다.

경유와 등유는 각각 전주보다 10.6원, 11.2원 떨어진 ℓ당 1065.9원, 1057.3원으로 집계됐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가 전반적인 하락 내지 약보합세를 보였다"며 "최근 2~3주간 국제유가 하락분이 반영돼 당분간 국내석유제품 가격도 약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