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서규용, 33억4738만원…장관 중 최고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17명의 평균 재산은 16억2669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개 대상 공직자 평균 재산(11억8200만원)을 웃돈다. 국무위원 11명의 재산이 부동산 가격 하락과 예금 감소 등으로 전년도에 비해 재산이 줄었다.

[고위 공직자 재산 변동] 서규용, 33억4738만원…장관 중 최고
국무위원 중 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의 재산이 33억473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서 장관은 서울 대치동에 본인 명의의 12억7200만원짜리 아파트를 비롯해 토지 19억9924만원, 주식 1억732만원, 자동차(2006년식 그랜저) 1571만원 등을 신고했다.

서 장관에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30억6703만원) △권재진 법무부 장관(24억6417만원) △김금래 여성가족부 장관(22억3306만원)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21억4038만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19억4304만원) 등의 순이었다. 맹 장관은 경기도 양평군에 보유한 본인 명의의 임야·대지 32만여평의 값이 오르면서 재산이 2억5811만원 늘어나 국무위원 중에서 재산 증가 1위를 차지했다.

권 장관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대치2동 한보미도맨션(174.67㎡) 가격이 15억5200만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비싼 집에 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장관은 예금 저축액만 12억4126만원으로 신고, 국무위원 중 예금액이 가장 많았다.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6억4603만원으로 국무위원 중 가장 재산이 적었다. 이 장관은 아파트 중도금 납부 등으로 인한 금융기관 채무(3억5010만원)가 많았다.

경제부처 수장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7억5562만원으로 이 장관에 이어 두 번째로 재산이 적었다. 이 장관과 박 장관을 비롯해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8억1983만원),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8억6698만원) 등은 10억원 이하였다. 김 총리는 5932만원 늘어난 11억804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