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권역별 입지 잘 살펴야…행정타운과 가까울수록 투자가치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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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투자전략 - 청약 전략은
올해 분양물량 대부분 85㎡ 이하의 중소형
청약가점 낮아도 도전할 만 당첨 커트라인은 높을 듯
올해 분양물량 대부분 85㎡ 이하의 중소형
청약가점 낮아도 도전할 만 당첨 커트라인은 높을 듯
○생활권별 입지 조건 따져봐야
전문가들은 세종시 분양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앞으로는 입지 조건에 따라 부동산 가치가 좌우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세종시는 총 6개 생활권으로 △중앙행정타운이 입주하는 1생활권 △문화·국제교류 2생활권 △도시행정 3생활권 △대학·연구 4생활권 △의료·복지 5생활권 △첨단 지식 6생활권으로 나눠졌다.
올해 분양물량은 1생활권에 집중됐다. 1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과 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는 1-5생활권을 남쪽에 두고 북쪽으로 주거지가 배치된다. 1-4생활권 뒤로는 원수산이 있고 중앙으로는 도심 친수공간이 마련돼 세종시 생활권 중 가장 쾌적하다고 현지 중개업소는 설명했다.
○교육은 1-2…행정타운은 1-4
1-1생활권은 세종시 외곽순환도로 바깥에 자리잡고 있으며 이주자택지와 단독주택지 저층아파트 등으로 구성된다. 중앙에 도시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장점이다.
호반건설은 L8블록에서 전용면적 60㎡ 이하 227가구, 85㎡ 이하 218가구 등 445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북쪽으로 상업시설이 인접하고 동쪽으로는 초·중학교가 있다. 정부청사 등 중심행정지역과 다소 멀리 떨어진 것이 단점이다. 유승종합건설은 M9블록에서 중소형 713가구를 하반기에 분양한다. 전용 60㎡ 이하 485가구, 85㎡ 228가구로 구성했으며 근린공원이 가깝다. L8블록에 비해 상업시설과 학교 등은 다소 멀다.
1-2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 배후지로 고층 아파트가 밀집해 있다. 앞으로 과학고와 외국어고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학군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총 3개 블록 1578가구가 분양한다.
호반건설은 4월께 L2블록에서 전용 84㎡ 단일형으로 구성된 470가구를 내놓는다. 중·고등학교가 가깝고 상업복합시설이 인근에 위치해 생활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하반기에는 한양과 영무건설이 M8블록에서 각각 520가구를 공급한다. 두 단지 모두 전용 84㎡ 아파트며 영무건설 공급분은 5년 공공임대 아파트다. M8블록은 공공시설과 상업시설이 가깝지만 학교는 도보 10분 이상 거리에 위치해 있다.
1-3생활권은 중앙행정타운이 자리잡은 1-5생활권과 붙어 있어 이전기관 근무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이다. 지식경제부 보건복지부 등은 걸어서 출퇴근이 가능하다.
1-3생활권에서는 연초 분양을 한 한신공영 물량을 포함해 총 5738가구가 쏟아진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공급되며 행정기관 접근성이 좋아 기관 종사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이곳은 단지 중앙에 마련된 복합 커뮤니티를 아파트 단지들이 둘러싼 형상으로 조성된다. 현대엠코와 중흥건설은 4월 각각 1375가구를 공급한다. 현대엠코는 M6블록에서 전용 84㎡ 1219가구, 106㎡ 156가구를 공급하고 중흥건설은 M4블록에서 84㎡ 1219가구, 106㎡ 156가구를 선보인다. 생활권 자체의 입지가 좋기 때문에 생활하는 데 불편함은 없지만 M4블록의 경우 폐기물처리시설이 인근에 있는 것은 약점이다.
1-4생활권에서는 올해 4457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원수산을 배후로 하고 앞으로는 방축천이 흘러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입지가 장점으로 꼽힌다.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중심행정지구와의 접근성이 좋은 현대건설 분양분이 눈길을 끈다. 현대건설은 4월 M7블록에 85㎡ 이하 280가구, 100㎡ 이하 596가구 등 876가구를 분양한다. 극동건설도 L2·3블록에서 전용 42, 59㎡ 규모 소형아파트 610가구를 분양한다. 양지영 팀장은 “올해는 공급 물량이 많아 정부기관 이전 종사자가 선호하는 지역이 투자가치가 높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약가점 낮아도 도전할 만
세종시 분양 물량은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부금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을 할 수 있다. 세종시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주택으로 최초 주택공급 계약체결이 가능한 날로부터 1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단 민간공급 주택은 다음달까지 재당첨 제한 제도가 한시적으로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주택 당첨여부와 관계없이 청약이 가능하다.
청약자격은 전용 85㎡ 이하의 경우 서울과 부산광역시는 300만원, 기타 광역시는 250만원, 일반 시·군지역은 200만원이다. 85㎡ 초과 102㎡ 이하는 서울과 부산광역시는 600만원, 기타 광역시 400만원, 일반 시·군지역은 300만원 통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최근 세종시의 분양 열기가 뜨겁고 특히 올해는 서울 등 수도권의 이슈 물량도 없어 세종시 쏠림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첨 커트라인도 앞서 나온 물량보다 더 높을 것으로 부동산 업계는 보고 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