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지난해 인·허가 받은 주택은 전국에서 총 54만9594가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38만6542가구를 기록한 직전해보다 42.2% 증가한 것으로 최근 3년간 평균에 비해서도 44.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인·허가 물량이 증가한 것은 지방에서 신규 분양이 크게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방 주택 인·허가 물량은 32만9183가구로 16만3283가구였던 2010년보다 101.6%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은 집값 하락과 재개발·재건축 침체 여파로 전년보다 10.7% 감소한 17만6236가구에 그쳤다.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가구·다세대 등 소형주택 인·허가 물량이 늘어난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아파트 이외 주택 인·허가 가구 수는 19만2832가구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아파트는 35만6762가구로 전년 대비 28.8% 늘어났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