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임대수익…불황엔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700만 베이비붐세대 은퇴 본격화
소형오피스텔 투자 문의 급증
소형오피스텔 투자 문의 급증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에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임대형 부동산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임대수익이 가능한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요 투자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약 7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임대료를 정기적으로 매달 받는 상품에 대한 문의도 부쩍 늘어나고 있다.
◆상반기 오피스텔 10곳에서 공급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상반기 오피스텔은 전국 10개 단지에서 3621실이 공급될 예정이다. 건설사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나 일정을 확정하지 않은 곳도 많아 물량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달에는 서울 잠실과 삼성동 등 강남과 인천 구월동에서 오피스텔이 분양된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하는 ‘잠실아이파크’는 잠실동 194 일대에 들어선다. 10층 1개 동에 223실 규모다. 서울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과 신천역 더블 역세권이 장점이다.
대우건설은 삼성동 58의 2 일대에서 ‘청담역푸르지오시티’를 공급한다. 1개 동 183실 규모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걸어서 다닐 수 있다.
극동건설은 인천 구월동에 ‘웅진스타클래스 트리온시티’를 내놓는다. 상가 도시형생활주택 오피스텔로 구성된 대단지로 지난달 말 도시형생활주택 분양을 위해 모델하우스를 개장했다. 이달 하순께 606실 규모의 오피스텔을 3.3㎡당 570만~630만원에 공급할 예정이다.
다음달에는 지방에서도 오피스텔 공급이 본격화한다. 대우건설은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 이의동 C5블록에서 오피스텔 200실을 분양한다. 2016년 완공되는 경기도청 신청사 인근이어서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흥건설은 광주 치평동에서 ‘중흥S-클래스 스카이30’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지상 30층에 802실 규모로 광주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중 최대 단지다. 동기종합건설도 도안신도시와 가까운 대전 봉명동에서 ‘사이언스타운’ 오피스텔 203가구를 내놓는다.
◆도시형생활주택 속속 공급
도시형생활주택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급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건축허가만 받으면 되는 30가구 미만의 미니 단지들까지 포함하면 올 상반기에도 지난해와 같은 3만가구 이상이 공급될 전망이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중견주택업체인 이지건설은 다음달께 서울 역삼동에서 전용면적 12~27㎡ 90가구의 ‘이지더원’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 사이에 들어서기 때문에 주변 임대수요가 많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흥한건설은 다음달 인천 주안동에서 도시형생활주택 281가구를 분양한다. 주안로 대로변에 위치했으며 주안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한국토지신탁은 3월 울산 신정동에서 297가구 규모의 도시형생활주택을 공급한다.
◆임대수익률 입지별로 천차만별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역 오피스텔의 연간 임대수익률이 5.80%로 상가(3.59%)와 아파트(3.14%)를 앞질렀다. 소형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은 초기 투자금액은 낮고 상대적으로 평균 임대수익률, 월세전환율, 단위당 월세 수입이 높기 때문에 임대상품으로 선호된다.
문제는 공급이 늘어나며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대학가 역세권 등 기반시설 및 배후수요가 풍부한 일부 지역은 수익률이 높지만 그렇지 않은 곳은 임차인 구하기도 어려워지고 있다. 주차시설이 미비하거나 지하철역과 떨어져 있을수록 공실 가능성이 높아 임대수익률은 크게 낮아진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지난해 서울의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7년 사이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며 “입주 물량이 몰리면 소화할 수 있는 수요가 충분치 않아 기대한 만큼의 수익률을 보장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