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약속' 결말 수애, 거울 속 자신 몰라 봐 "쟤 누구야?"
[오선혜 기자] 이서연(수애)이 거울 속 자신의 모습마저 못 알아봤다.

12월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마지막회에서는 서연의 치매 증상이 급속도로 악화돼 가족들을 힘들게 했다.

화장실에 들어간 서연은 물끄러미 거울을 바라보며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때 고모(오미연)가 들어왔고 빤히 제 모습을 응시하던 서연은 "고모 쟤 누구야"라고 질문했다.

그런 서연의 반응에 기가 막힌 고모는 차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서연은 이어 "쟤 왜 저기서 나를 봐"라고 덧붙여 고모를 망연자실하게 했다.

간신히 울음을 삼킨 고모는 "너잖아 서연아. 잘 봐. 너랑 똑같이 생겼잖아. 이건 거울이고 니 모습이 거울에 비친거야"라며 차근차근 설명을 이어갔다.

이후 고모는 "하긴 거울 앞에 서 있으면 내가 또 하나 서 있지. 그래 네 말이 맞다"라며 애써 서연의 입장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느리게 눈만 깜박거리던 서연은 다짜고짜 "목욕할래"라고 중얼거렸으나 "박서방이 목욕했다 그러던데"라는 고모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후 자리를 옮겼다.

한편 서연은 젓가락으로 밥을 떠먹다 이를 고쳐주려는 박지형(김래원)의 손길에 갑자기 분노를 터뜨리는 등 감정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출처: SBS '천일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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