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약속' 결말 수애, 치매 증세 절정 달해 "내 옷 누가 훔쳐가" 절규
[오선혜 기자] 이서연(수애)의 치매 증세가 절정에 달했다.

12월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마지막회에서는 알츠하이머에 걸린 서연의 이상 행동이 갈수록 심해졌다.

시도 때도 없이 성을 내거나 분풀이를 일삼던 서연은 동생 문권(박유환)의 만류에도 기어이 혼자 사과 껍질을 깎으려고 안간힘 쓰다 제 풀에 지쳐 사과를 집어던졌다.

아슬아슬하게 서연의 아기를 비껴 지나간 사과를 본 고모(오미연)는 기겁하며 예은이를 끌어당겼다. 이어 서연은 상의에 발을 집어넣다가 이를 보고 달려와 다정하게 옷을 입혀주는 남편 박지형(김래원)에게 울고 불고 짜증을 부렸다.

서연은 급기야 옷장을 가로막고 앉아 "내 옷을 누가 훔쳐간다. 밖에 아주머니가 자기 딸 주려고 옷을 훔쳤다"며 피해 망상에 가까운 증세를 보였다.

이에 울컥한 지형이 버럭 화를 내며 "아주머니라니! 밖에 고모님이잖아. 넌 이서연이야. 이건 아니잖아 서연아"라며 흥분한 서연의 얼굴을 부여잡고 다그쳤다.

지형의 반응에 화내지 말라며 울던 서연은 "잘못했어. 응. 난 이서연이야. 내가 뭐라 그랬어?"라고 되물었다. 이윽고 정신을 차린 서연을 단단히 붙든 지형은 "여기 우리집이야. 거실에 고모가 계셔. 우리 도와주러 날마다 출퇴근 해. 니 옷 가져갈 사람 아무도 없다"고 못박았다. 결국 서연은 거듭되는 지형의 설득에 못 이겨 가까스로 옷장 앞을 벗어났다.

한편 극 말미 서연은 자신의 딸에게 "머리가 맘에 안든다"며 가위를 들이대 가족들을 기함시켰다. (사진출처: SBS '천일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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