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약속' 결말 김래원-수애, 가슴 절절한 사랑 "포기하지마" 폭풍 눈물
[오선혜 기자] 이서연(수애)과 박지형(김래원)의 가슴 절절한 사랑이 눈시울을 적셨다.

12월2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연출 정을영/ 극본 김수현) 마지막회에서는 하마터면 밖에서 서연을 잃어버릴 뻔 했다는 고모(오미연)의 하소연에 지형의 억장이 무너져내렸다.

이후 지형은 아내와 마주앉아 "서연아. 혼자 나가면 절대 안돼"라고 당부했다. 이에 서연은 웃으며 "어차피 고모가 나 못 나가게 해. 나 비밀 번호 몰라서 못 나가"라고 대꾸했다.

그런 서연을 안쓰럽게 바라보던 지형은 "서연아 나 사랑하지?"라고 물었다. 서연은 남편의 볼을 쓰다듬으며 "내가 안 그런 것 같아? 당신 사랑하는 것도 까먹은 것 같아? 다른 건 다 까먹어도 그건 안 까먹어. 걱정마. 박지형 내 남편. 예은이 아빠"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지형은 더욱 애절하게 "포기하면 안돼 서연아. 네가 사랑하는 우릴 위해서. 내가 보면 너 포기한 것 같아. 될대로 되라 그러는 거 같아"라고 걱정어린 말을 늘어놨다.

잠시 망설이던 서연 역시 "응. 나 그래. 피곤한 게 싫어. 정신 붙잡으려고 발버둥 치는 거 너무 피곤해"라고 수긍하며 눈물을 글썽거렸다.

이어 서연은 "어느 순간 자꾸 놓쳐. 고모랑 당신 보면 아 내가 또 잘못했구나 싶어. 해놓고 잘못한 걸 알아. 그럴 땐 미칠 거 같아. 답은 나와 있어. 버틴다고 달라지지 않아"라고 덧붙였다.

결국 울음을 터뜨린 지형은 "하루라도 더 오래 우리 옆에 있어" 달라며 서연에게 애원했다. 하지만 서연은 "못 하겠어. 아무리 주먹을 꽉 쥐어도 손가락 틈으로 내가 계속 빠져나가. 어느 날은 자고 일어나면 내 방도 낯설어. 너무 힘들어"라고 오열했다.

서로를 끌어안은 두 사람은 함께 눈물 흘리며 거듭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극 말미 지형은 예쁘게 자란 딸 예은과 서연의 무덤을 찾아 "아직 널 잊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사진출처: SBS '천일의 약속'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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