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충남 내포신도시(도청이전 신도시)에서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극동건설이 내포신도시에서 지난달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은 최근 1차 계약 결과 938가구 중 81%인 760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전용면적 59㎡B형 28가구는 모두 계약됐다.

웅진스타클래스 센트럴은 지난달 9~10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에서 최고 5.5 대 1의 경쟁률을, 이어 14일부터 진행된 순위 내 청약에서는 최고 37.5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도권을 포함한 다른 지역 거주자의 청약 비율이 33%(504명)에 달하는 등 내포신도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4월 내포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된 롯데캐슬 아파트도 885가구가 모두 계약을 마치는 등 수요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 성공이 이어지자 후발 건설사들도 속속 공급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분양 시기를 미뤄오던 진흥기업이 832가구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1889가구를 내년 상반기 분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개발공사 관계자는 “최근 대전·충남지역 아파트 시장에서 100%에 가까운 분양 성적을 내고 있는 곳은 ‘빅3’로 알려진 내포신도시 세종시 도안신도시뿐”이라며 “내포신도시 아파트 공급을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주택용 필지 규모를 줄여 분양하는 도시계획 변경 승인을 올해 안으로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성=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