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일 슈프리마에 대해 2012년부터 미국 시장 진출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권명준 연구원은 "2010년 미국 통계청 납품 이후 특허관련 소송 문제로 지난 2년간 매출이 미미했으나 관련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하며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 진출의 걸림돌이 사라졌다"면서 "특히 가나와 공급계약을 맺은 라이브스캐너(G10)는 경쟁사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2012년부터 미국시장 공공기관의 라이브스캐너의 입찰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슈프리마는 지문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응용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라고 소개하며 "바이오인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인격문제와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 향후에도 지문 인식의 중요성은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2년 이후 선거를 치르는 국가에 전자투표를 위한 시스템 구축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슈프리마의 선전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2012년 이후 총선 및 대선을 준비하는 국가는 이집트, 케냐를 비롯해 20여 개국에 달한다"며 "전자투표를 위한 시스템 구축사업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가나처럼 선거용 지문인식솔루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가나 입찰시 슈프리마가 전 세계 47개사와 경쟁해 최종 입찰자로 선정됐으며 이는 기술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에서 타사 대비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향후 입찰에서도 유리한 입장에 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은 슈프리마의 2012년 예상 매출액 540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으로 올해 대비 매출 25% 이상 성장을 가정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