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실업축구 나데시코리그(L리그)에서 뛰는 지소연(20·아이낙고베)이 친선전에서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지소연은 30일 오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 아스널 레이디스와의 친선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후반 25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카와스미 나호미가 왼쪽 측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중원에서 이어받은 뒤 드리블로 수비수 세 명을 차례로 제치고 아크 안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올해 일본 여자축구 정규리그에서 8골 6도움으로 소속팀의 우승에 일조한 지소연은 지난달 20일 시즌 마지막 경기 때 1골1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선제골을 터뜨림으로써 신인왕 후보다운 득점력을 과시했다.

아이낙 고베는 후반 33분 한 골을 내줘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지소연은 "잉글랜드 리그에서 여러 차례 우승하고 이번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강팀 아스널을 상대로 골을 넣어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