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은 아랍에미리트(UAE)와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3개국 현지 은행 6곳과 한국 기업의 중동 사업을 공동으로 지원하기로 하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협약을 체결한 은행은 아부다비 국립은행, 쿠웨이트의 국립은행·알 알리 은행·상업은행, 카타르의 국립은행·이슬람은행 등 6곳이다.

중동지역은 한국 기업이 연간 플랜트 수주량의 3분의 2가량을 따오는 주력 플랜트 시장이다. 남기섭 수출입은행 부행장은 “이번 중동계 은행과의 공동 금융지원 협약 체결로 우선 자금을 마련한 뒤 수주해오는 최근의 중동 플랜트 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들 금융회사와 긴밀한 업무 협조 체제를 구축하면 우리 기업들을 위한 프로젝트 정보 교환, 공동 대출, 중동계 외화 조달 등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수출입은행은 2005년부터 정유공장과 발전 플랜트, 담수 플랜트 등 총 14건의 중동 프로젝트에 대해 현지 금융회사들과 함께 총 113억5000만달러의 자금을 대출했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