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앞두고 울산에서 5만원권과 5천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지난 18일 남구 신정시장에서 70대 노점상이 5만원권 위조지폐를 발견해 이를 신고해 왔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위조지폐를 사용한 60대 여성을 찾고 있다.

같은 날 신정동 농협에서는 옛 5천원권 위조지폐가 발견돼 농협이 경찰에 신고했다.

한국은행 울산지점에도 지난 21일 2건, 23일 3건의 위조지폐 신고가 들어왔다.

위조지폐는 모두 5만원권으로 제일은행 울산지점과 남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안의 원예농협 울산공판장 등에서 발견됐다.

이들 위조지폐는 홀로그램과 숨은 그림 부분이 모두 회색으로 덧칠해져 있어 육안으로 구분할 수 있는 정도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5만원권 위조지폐의 고유번호가 최근 부산과 경남에서 발견된 위조지폐와 같아 동일범의 소행일 확률이 높다"며 "고액 현금을 거래할 때는 꼭 밝은 곳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울산에서 발견된 위조지폐는 총 22장(16건)이라고 한국은행은 밝혔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