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인기를 끌면서 아파트 용지 매각에 속도가 붙었다. 이에 따라 세종시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민간 아파트 분양이 이어질 전망이다.

27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세종시에서 아파트 용지 4개 필지가 매각됐다.

중흥건설은 85㎡ 초과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2개 필지를 수의계약으로 매입했고,로하스리빙은 중소형과 중대형을 섞어서 지을 수 있는 아파트 용지 2개 필지를 사갔다. 이들 용지는 그동안 팔리지 않아 수의계약 대상으로 남아 있었다.

LH 관계자는 "지난 8월 모아주택이 한 필지를 사간 이후 한동안 용지 매각이 뜸했다"며 "LH가 공급한 첫마을 아파트에 이어 대우건설 등 민간 아파트 분양이 순항하면서 건설업체들이 미매각 토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파트 용지 매각으로 세종시 민간 아파트 분양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어서 주택난 문제가 상당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이달에는 지난 19일 청약받은 대우건설에 이어 극동건설과 포스코건설이 분양에 들어간다. 11월 이후엔 현대엠코와 한신공영이 분양에 나선다.

지난 8월 아파트 용지를 매입한 모아주택과 이달 4개 필지를 매입한 업체들도 내년 상반기 안에 분양에 나설 전망이다. LH와 중흥주택,세경건설은 임대아파트를 공급한다.

세종시 아파트 분양열기가 고조되면서 공동주택 사업을 포기했던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도 사업을 재검토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