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산과 들로 나들이를 나서는 사람들이 늘면서 '아웃도어 열풍'이 거세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아웃도어 시장은 3조원 수준으로 9년 만에 6배 성장했으며 올해는 약 4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의류, 캠핑 제품뿐 아니라 아웃도어 관련 IT 기기를 갖추고 산과 들로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 업계가 최근 내놓은 '아웃도어용' IT기기를 소개한다.

◆미러리스 카메라 '삼성 NX200'
아웃도어 활동에서 사진 촬영을 빼놓을 수 없다. 미러리스 카메라 '삼성 NX200'은 대형 센서를 사용하고 렌즈 기능을 강화해 성능은 높이면서 무게와 크기는 줄여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 두께는 3.6cm 무게는 220g이다.

이 제품이 갖춘 2030만 화소 대형 APS-C 타입의 시모스 이미지 센서는 디지털 일안 반사식 카메라(DSLR)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기능 조절 렌즈인 'i-Function 기능'도 업그레이드됐다. 렌즈에 부착된 버튼을 누르면 감도,노출,셔터 스피드 등 각종 설정을 렌즈에 있는 링을 돌려 조작할 수 있다.

초당 7장까지 연속 촬영이 가능하고 자동초점 시간도 0.1초까지 줄였다. 셔터 스피드는 최대 4000분의 1초, ISO(감도)는 1만2800까지 지원한다.

이밖에 3D 촬영이 가능하며, 터치스크린 방식의 3.0인치형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동영상은 풀HD급을 지원한다. 가격은 본체와 기본 렌즈를 포함한 패키지 기준 99만5000원.

◆캠핑 제품 전문업체 콜맨의 '노스스타 가솔린 랜턴'
100년 전통의 캠핑 제품 회사 콜맨이 내놓은 '노스스타 가솔린 랜턴'은 튜브형 맨틀(심지)을 사용하는 대광량 230W(360캔들파워)의 밝기를 갖춘 제품.

화이트 가솔린을 연료로 사용해 주위의 기온이나 기압 등에 쉽게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자동 점화장치가 내장돼 있으며 최대 밝기일 때 약 7시간~14시간 가량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19만9000원.

◆네비게이션 '오레곤 550'
GPS 전문업체 가민(Garmin)의 '오레곤 550'은 나침반부터 기압·고도계, 달력 기능까지 갖춘 제품이다.

정밀도는 3미터 이내이며 업데이트 속도는 1초 간격이다. 전국 상세지도는 등고선을 10m까지 나타낸다.

이밖에 이동 속도, 거리, 고도, 좌표 등을 궤적에 저장하고 움직인 거리과 도달 시간, 면적을 확인할 수 있다.

무게는 126g으로 휴대가 편리하며 방수 기능도 갖췄다. 3인치 터치스크린을 갖춘 이 제품은 한글도 지원된다. 전지 수명은 최대 16시간이다. 가격은 61만9000원.

◆윈도7기반 태블릿PC 'OCS9'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7 운영체제(OS) 탑재 태블릿PC인 'OCS9'은 인텔의 최신 아톰 CPU(중앙처리장치) '오크트레일'이 장착됐다.

10.1인치 디스플레이 표면에 강화유리 '아사히 글라스'를 써서 긁힘에 강하고 두께는 11.9mm다.

OCS9는 다른 태블릿PC와는 달리 마우스와 키보드의 입력을 대신하는 기기인 '스마트 오바'를 통해 윈도PC·온라인·모션·터치 등 게임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오바는 인터넷이 되는 지역에서 본체와 블루투스로 연결돼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이밖에 TV와 연결하면 게임과 음악, 영화, TV,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도킹스테이션과 슬림 키보드가 내장된 보호 케이스, 전용 가방도 별도 패키지 상품 등으로 제공된다.가격은 용량별로 69만9000원(16GB), 78만9000원(32GB).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옵토마 '네오아이'
'아웃도어' IT기기 7선 꼽아보니
프로젝터 브랜드 옵토마의 아이폰ㆍ아이팟 전용 '네오아이(Neo-i)'는 투사 거리에 따라 최대 120인치의 대형 화면을 구현하는 제품이다.

16와트의 스테레오 스피커 시스템을 탑재해 아이폰과 아이팟을 연결하는 것만으로도 대형 화면의 영상과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컴퓨터는 물론 블루레이 플레이어,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 등과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1.0kg로 무게가 가벼워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도 적합하다. 가격은 79만원.

◆아웃도어용 커피머신 '핸드프레소(Hanepresso)'
후스에서 출시한 아웃도어용 커피머신 '핸드프레소'는 야외에서도 에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독일 iF디자인상, 덴마크 FORMLAND상을 수상했다. MBC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이장우-함은정 커플이 아웃도어 활동 중 커피를 만들어 마시던 제품으로도 유명하다.

별도의 전원 없이도 에어 펌프에 의한 가압추출방식(16bar)을 통해 어디에서나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무게는 480g.

압력 게이지가 달려 있어 간단한 펌프질과 7g의 뜨거운 물, 커피만 있으면 기호에 따라 에스프레소, 아메리키노, 아이스라떼,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를 맛볼 수 있다.

핸드프레소는 캡슐형 커피를 사용하는 'ESE'와 분쇄커피를 사용하는 'Domepod' 등 2종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6만7000원.

◆'오디오 명가' 뱅앤올룹슨의 애플 전용 스테레오 이어셋 '3i'
이어셋(EarSet) 3i는 아이폰과 아이팟 아이패드 등 애플 기기 전용 이어폰이다.

기존 이어셋3의 와이어 부분의 콘트롤 버튼이 원형으로 디자인돼 있는 반면 이번 제품은 긴 타원형으로 디자인돼 더 얇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6만원.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