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청소년의 성폭력 범죄 행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최경희(한나라당) 의원이 14일 여성가족부에서 받은 대검찰청의 `청소년 성폭력 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성범죄자는 2007년 1천717명에서 2008년 2천123명, 2009년 2천187명, 지난해 2천743명 순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올해 들어서는 8월말 현재 1천817명으로 2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청소년 성범죄자 1만587명 중 98.5%인 1만424명이 처분됐다.

처분 유형은 불기소 처분이 3천771명(36.2%)으로 가장 많았고, 소년보호 사건송치 3천419명(32.8%), 재판 2천517명(24.1%) 등 순이었다.

최 의원은 "지난해 청소년 성범죄자가 4년전보다 60% 가량 증가했다"며 "충동적인 탈선이나 유해환경 노출을 미리 차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k02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