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인테리어 컬렉션] LG하우시스, 실내 공기 살려주는 천연소재 ‘지아마루’로 자연친화 공간 창출
더위가 물러가고 찬바람이 부는 가을이다. 주부들은 여름이 지나가고 가을이 찾아오면 인테리어를 통해 무르익는 가을의 정취를 집안 곳곳에 담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실내 인테리어에 변화를 줄 때 가장 손쉬우면서도 중요한 핵심 포인트로는 색상과 벽지가 꼽힌다. 여름철 실내를 시원하게 만들어주던 비비드 컬러는 걷어내고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장식한다. 여기에 따뜻함을 한층 강조해줄 패브릭 소품과 집안의 건조함을 해결해 줄 기능성 제품까지 더하면 완벽한 가을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LG하우시스(대표 한명호)는 올가을 인테리어 트렌드로 ‘자연의 정취를 강하게 풍기는 자연 친화적인 컬러와 디자인’을 예상했다. 이 회사 인테리어 디자인 담당 범승규 차장은 “올가을 친환경 트렌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건자재 제품을 활용해 실내 공간에 머무는 사람들의 건강을 배려하고 친환경 디자인을 통해 그 공간 안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건강한 곳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LG하우시스가 지난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천연소재마루 ‘Z:IN Eco 공기를 살리는 지아마루(zea floors)’는 이 회사 50년 바닥재 역사의 결정체다. 건축장식자재 시장의 친환경 트렌드를 한 발 먼저 파악하고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등 유해물질 노출 우려가 있는 마루시장과 PVC바닥재시장을 대체할 신개념 바닥재라는 평가다. 강화마루는 포름알데히드 위험에 노출돼 있고 PVC바닥재도 환경호르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특히 옥수수 소재의 친환경성과 녹차합판의 고급성을 살린 ‘지아마루 프리스티지’가 큰 인기다. 지아마루 프리스티지는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PLA)를 비롯해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성 가소제인 구연산, 국내 최고 품질의 천연 진 황토 등 10여가지에 이르는 천연재료들로 만든 식물성 수지층에 녹차 성분 함유의 최고급 합판을 결합한 제품으로 찍힘, 긁힘 등에 강하고 수분에 의한 변형이나 변색도 없는 친환경 바닥재로 주목받고 있다.

TVOC, 포름알데히드 등의 환경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없어 아이가 있는 가정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회사는 또 그동안 실크벽지로 인식돼 온 PVC벽지로 둘러싸인 주거공간을 보다 건강하게 바꾸기 위해 옥수수 원료에 공기를 살리는 기능을 더한 ‘Z:IN 공기를 살리는 지아벽지’를 선보이며 벽지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지아벽지’는 옥수수를 기본으로 한 식물성 소재와 천연 종이로 구성돼 인체에 매우 안전하고 화재 시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으며 표면에 공기를 맑게 하는 에코 코팅층을 처방, 햇빛이나 형광 등에서 유해 물질을 분해·저감시키는 게 특징이다. 또 기존 천연소재의 특성상 디자인 구현이 쉽지 않았던 단점을 보완, 다양한 패턴과 색상의 제품을 구비함에 따라 사용자의 건강을 보호하면서도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 구현이 가능해졌다.

이 회사가 내놓은 ‘우드스타창’은 천연나무질감을 구현한 친환경 인테리어 창호다. ‘나무보다 더 나무 같다’는 평가다.

우드스타창은 일반적으로 창호의 표면재 가공 과정에서 접착제를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천연무기안료를 사용한 표면재를 접착제 없이 창호 프로파일에 일체 성형한 제품으로 톨루엔과 같은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방출되지 않는 게 장점이다.

또 천연나무결 같은 입체감 있는 표면층을 구현, 디자인과 내구성이 우수하며 높은 기밀성과 단열성을 확보해 에너지 효율성도 좋다. 이 제품은 오크, 체리, 월넛 등 3가지 색상이 있어 인테리어 스타일에 따라 어울리는 색상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로이유리, 자외선차단유리, 진공유리 등 기능성 유리를 통해 실내 단열을 강화함으로써 에너지를 절약하고 친환경성을 확보하는 것도 올 하반기 중요한 건자재 트렌드 중 하나로 꼽힌다.

LG하우시스의 ‘TPS로이3중유리’는 3장의 유리를 사용, 국내 최고 수준의 단열 성능을 확보했다. 이 유리는 간봉 간격 조절이 가능한 TPS의 장점을 활용한 제품으로 공기가 들어 있는 공간 간격 변경이 가능하며 일반 복층 유리 대비 연간 약 6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어 단창 적용 시에도 이중창과 동일한 단열성능과 함께 슬림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해 개성 있는 외관을 보여준다.

자외선 차단유리는 일반 색유리 대비 태양광 차단효과가 우수해 인테리어, 가구 등을 보호하며 외부 빛으로 인한 내부 온도 상승이 적어 냉방비를 절감할 수 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