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건실한 중견 건설사들도 위험노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 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신정평가는 30일 대기업이 아니면서 투자등급을 유지하는 중견 건설사 6곳을 대상으로 `워크아웃기업 사례분석을 통한 중견건설기업 스트레스테스트'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견건설기업 6개사의 위험노출자산이 작년 말 현재 2조6천339억원으로 2009년도 말의 2조339억원보다 29.5% 늘었고, 2008년 말 1조5천453억원보다는 70.4% 급증했다. 이들 업체의 위험노출자산은 2006년 1조439억원, 2007년 1조891억원 수준이었으나 2008년부터 빠르게 늘어났다. 위험노출자산은 회수가 안 될 수 있는 매출채권, 대여금, 미수금, 선급금 등을 말한다. 반면, 분석대상 중견건설사들과 비슷한 사업구조를 가진 워크아웃 건설기업 6개사의 위험노출자산액은 작년 말에 2조9천302억원으로 1년 전의 3조4천428억원보다 14.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