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뛰는 추신수(29)가 부상을 털어내고 조만간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왼손 엄지 뼈 수술을 받은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팀 타격 훈련에 참가했다고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가 5일 전했다.

클리블랜드의 매니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통증 없이 훈련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며 "회복 속도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빠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이후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3연전에서도 타격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추신수는 전날 오후에도 50~60개의 연습용 공을 때렸다.

애초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재활에 8~10주가 걸려 8월 말에나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회복 속도로 볼 때 조기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가 예상보다 빨리 돌아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을 노리는) 우리에게도 좋은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오는 17~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출전하길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지난 6월24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시속 143㎞짜리 직구에 엄지를 맞아 뼈가 부러지는 바람에 수술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chang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