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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땅값 치솟는 서울 핵심상권] 강남대로 큰 손 '친분거래' 많아…대기업은 청담동·한남동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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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 매수자는 누구
    이춘우 신한은행 부동산전략사업팀장은 지난해 한 고객의 상담 요청을 받았다. 강남에 여러 채의 건물을 보유하고 있는 84세의 노인이었다. 고령이어서 부동산을 팔아 달라고 요청하겠거니 예상했지만 보기 좋게 빗나갔다. 고객은 "강남대로변에 10층짜리 빌딩을 한 채 더 사고 싶다"며 좋은 매물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 팀장은 "고객은 6개월 뒤 사망했다"며 "거액 자산가들의 강남 수익형 건물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핵심 가두상권에 상가 등 건물을 보유한 이들 중에는 토박이 땅부자가 많다고 PB(프라이빗 뱅커)와 일선 중개업소들은 전한다. 1960년대 강남개발이 시작될 때부터 줄곧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 중에서도 K씨 S씨 K씨 등은 강남 빌딩부자 3인방으로 불린다. 빌딩값만 수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짜 상권의 빌딩들은 친분관계로 거래되는 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사립 초등학교를 같이 다닌 자산가 2세들이 건물을 팔 때 지인들에게 먼저 매도하는 까닭이다.

    명동에 상가를 여러 채 보유한 이들도 이곳에서 잔뼈가 굵은 사람들이다. 이들 중 K회장 등 3인은 상가를 여러 채 보유해 명동 상가부자 3인방으로 소문이 나 있다. 이들은 명동에만 투자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명동 상가가 워낙 높은 수익을 올려준 덕분에 다른 곳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게 주변 인사들의 전언이다.

    최근 들어선 패션 식음료 화장품 등 소매업을 하는 대기업 계열사나 중소기업이 핵심 가두상권 빌딩 매입에 적극적이다. 청담동은 해외 패션 브랜드 도입에 적극적인 신세계 등에서 건물을 집중 매입하면서 새로운 패션 중심지로 부상했다. 한남동 꼼데가르송 거리도 대기업 계열사들이 소매점포나 공연장 개설 등을 위해 건물을 사들였다. 금강제화도 최근 명동 강남역 등에서 건물을 매입했다.

    대기업이나 알짜 중소기업 오너들도 핵심 가두상권 지역 건물을 매입하고 있다. 청담동 한남동 등에서 매매된 건물 중 일부는 대기업 오너 또는 2세가 개인적으로 매입했다는 후문이다. 대기업 계열 유통업체 관계자는 "오너들도 예상외로 좋은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큰 편"이라며 "간혹 자존심 때문에 오너들 간 건물 매입 경쟁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했다.

    조성근/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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