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ㆍ연평도-비핵화' 투트랙 여부 언급 피해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18일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비핵화에 대한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제안해올 것으로 관측되는 남북 간 비핵화 회담과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을 논의하기 위한 회담이 별도로 진행되는지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피하며 이같이 말했다.

천 대변인은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 비핵화 문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가 말이 아닌 행동으로 이뤄지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한 남북회담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북한의 잇단 대화제의와 관련해 1월10일 통일부 대변인 논평에서 "남북 간 진정한 대화가 이뤄지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폭격도발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추가도발 방지 확약, 비핵화 진정성 확인이 필요하고, 우리는 이를 위한 남북 당국 간 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후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을 논의할 남북 고위급군사회담을 위한 군사실무회담이 2월 8~9일 열렸다.

이에 따라 천안함ㆍ연평도 사건을 논의하는 회담과 비핵화 회담이 '투트랙'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었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