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식형 펀드로 3주 연속 자금이 들어왔지만 규모는 크게 줄었다.

15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 이번 주(4월7~13일) 주요 신흥국에 투자하는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는 16억4300만달러의 순유입을 보였다. 한 주 전 순유입액 39억4100만달러의 절반 이하다. 전 주 10억달러 넘게 들어왔던 아시아펀드(일본 제외)도 6600만달러로 유입 규모가 급감했다.

전 세계 주요 증시에 투자하는 인터내셔널펀드(5억4700만달러)와 퍼시픽펀드(4300만달러)도 순유입 규모가 한 주 전의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이로써 한국 관련 주요 4개 펀드로의 자금유입액은 22억9900만달러로 전주 70억달러보다 크게 줄었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는 이어졌지만 유입 강도가 약화돼 아시아 증시들이 조정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신흥 아시아에서의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한국 증시에서는 지난 12일 이후 나흘 연속 외국인이 매도 우위이며,대만과 인도네시아에서도 같은 시기부터 '팔자'로 돌아섰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