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의 새로운 커피전문점 '투썸+ 커피'가 내달 중 문을 연다.

CJ그룹의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기존 커피전문점인 '투썸플레이스'에 이은 새 커피전문점인 '투썸+ 커피' 1호점을 서울 강남역 인근에 연다고 18일 밝혔다. 새 브랜드는 '투썸+ 커피'이지만,'투썸 커피'로 불릴 예정이다. 강남역 7번 출구 근처 아이스크림 전문점 콜드스톤이 있던 자리에 현재 공사 중인 매장 겉 가림막에는 '투썸+ 커피 당신의 밋밋한 일상이 바뀝니다'라는 문구가 씌어 있다.

2002년 문을 열면서 20~30대 직장인 여성을 겨냥해 고급화 전략을 내세웠던 투썸플레이스와는 달리,이번 커피 브랜드는 20대 초반 대학생을 주 고객층으로 삼아 '확산형 · 대중형 전략'을 펼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시장이 포화상태라는 기존의 인식과는 반대로 2014년까지 연평균 12%씩 성장할 것이라는 시장조사 결과도 있다"며 "투썸플레이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투썸플레이스의 전국 매장 수는 140개다.

이에 따라 국내 커피전문점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사업을 조기에 성공시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커피시장 경쟁의 새로운 변수가 될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국내 커피전문점 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6000억원 규모다. 전체 시장에서 프랜차이즈형 커피전문점이 90%를 차지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