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현물가가 사흘만에 상승반전했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2.16달러 오른 배럴당 115.71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소식에 WTI유가도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0.9%) 상승한 배럴당 108.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48센트(0.4%) 내린 배럴당 122.1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리비아 사태로 인한 원유 공급 차질을 막기 위해 생산량을 늘렸었다.

사우디 프랑스은행의 존 스파키아나키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30만배럴 줄었다고 밝혔다.

미국 고용지표가 악화된 것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보다 2만7000여명 늘어난 41만2000명을 기록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2000건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 6월 인도물은 전날보다 16.8달러(1.2%) 올라 온스당 14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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