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15일 국내 마리나 사업의 본격화로 삼영이엔씨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목표주가 95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16일에 여의도 시민요트나루가 개장된다"면서 "해양 레저스포츠의 육성 정책으로 삼영이엔씨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영이엔씨가 레저보트장비 유럽시장 점유율 12%에 달하는 플라스티모와 요트관련 통신장비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있고, 레저보트 장비 구매가 주로 이뤄지는 대리점에 대한 지배력이 높아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서 최 연구원은 "올 1분기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내놓고 본격적인 매출 개선은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며 "알제리쪽으로의 AIS(선박자동식별장치) 매출과 프랑스 플라스티모로의 신규 공급분이 2분기부터 진행돼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유화증권은 삼영이엔씨의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80억원, 125억원으로 전년대비 16.5%, 27.6%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부터는 방산매출의 집중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