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당국이 이달 말부터 민간 합동 TF팀을 구성해 전 금융회사를 상대로 정보기술(IT) 보안 실태 점검에 나선다.

1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감독당국은 현대캐피탈 해킹 사고가 발생한 11일부터 전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보안 점검을 위한 서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 IT 보안 사고에 대한 체계적 대응과 보안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민관합동으로 태스크포스(TF)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TF팀에는 정부관계기관·민간IT업체·금융결제원·코스콤 등 IT분야의 최고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 TF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팀장으로 하고, 현대캐피탈·농협점검 대응반, 금융IT 보안실태 점검 대책반, 금융IT보안제도 개선반 등 3개 대책반으로 구성된다.

금융위원회는 "약 한달간 실태 점검에 나서 금융회사 IT보안 강화와 보안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한 경우 국가정보원,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련부처와도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