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월 코스피 지수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배 초반 수준인 1800선 후반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김정훈 연구원은 2일 "올 들어 소비자물가지수(CPI) 인플레이션 부담이 커져가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 시장에서 선진국으로의 유동성 환류를 더욱 강하게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코스피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9배 초반 수준인 1800선 후반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다행스럽게도 올해 물가 고점이 2분기 초로 예상되고 있어 3월 조정은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원은 "3월 증시의 추가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감안해 IT와 금융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고점 대비 10% 상당의 조정을 거쳤고 인플레이션 부담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있지 않은 관계로 시장 비중을 유지했다. 또한 통신 업종도 정부의 물가 상승 억제 노력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 큰 폭의 가격 조정이 있었던 만큼 대표주에 한해 저가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3월 포트폴리오 중에서 톱(Top) 3로 삼성전자, 하이닉스, 삼성생명을 추천한다"며 "삼성전자는 우수한 스마트폰 단말기 라인업, 하이닉스는 1분기 업황 저점 기대, 삼성생명은 금리상승 수혜로 인해 상승세가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