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기본계획...내년 사업착공
호텔.아쿠아리움.해양박물관 등 조성

세계 최장(33.9km)인 새만금 방조제를 국제적 관광 명소로 조성하는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은 새만금 5대 선도사업 중 하나로 군산시 신시도와 야미도를 잇는 3호 방조제 일대 다기능부지(195ha)에 총 3조4천550억원을 들여 해양형 복합레저관광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8일 사업 시행자인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이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는데, 1단계 사업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신시도와 야미도 부근 30ha에 호텔과 상업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조성하고 이듬해인 2018년부터 이 시설들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2단계 사업 기간(2017-2020년)에는 이 일대 47ha에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워터파크, 마리나시설 등 해양관광 시설이 들어서며, 3단계 사업(2021-2025년)기간에는 잔여부지 118ha에 메디컬센타와 아쿠아리움, 해양박물관, 미디어파크, 골프장 등이 조성된다.

농어촌공사는 이 사업을 2026년께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 7월 새만금 메가리조트 개발사업에 대한 민간사업자 모집공고를 낸 데 이어 같은해 12월 ㈜메가리조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농어촌공사는 오는 3월 메가리조트 컨소시엄과 최종 사업계약서를 체결하고 이후 3개월 이내에 사업시행법인(SPC)을 설립해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할 계획이다.

따라서 내년 하반기에 실시계획 수립과 함께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새만금 방조제는 지난 해 4월 준공된 이후 지금까지 780만명의 방문객이 찾을 정도로 국내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잡았다"면서 "메가리조트 개발사업 최종사업자 선정은 새만금 지역이 서해안 관광시대를 대표하는 관광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연합뉴스) 임 청 기자 lc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