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 성신여대 교수가 혹한으로 인해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지각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손석희 교수는 MBC 표준FM(95.9Mhz)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매일 오전 6시 15분부터 진행해 오고 있다.

하지만 손 교수는 17일 생방송 시간에 방송국에 오지 못해 이주현 MBC 아나운서가 오프닝을 열었다. 손 교수가 한파로 인해 5분 정도 지각을 한 탓에 생긴 해프닝이었다.

오프닝에서 이 아나운서는 첫 인사를 한 뒤 "손석희 교수가 추위에 차가 움직이지 않아서 조금 늦는다고 합니다. 저는 MBC의 이주현 아나운서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약 3분 늦게 나타난 손석희 교수는 "청취자 여러분 손석희입니다. 조금 늦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방송에 임했다.

손 교수는 "강추위가 계속되다보니까 차가 말썽을 부리네요.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라고 거듭 사과하며 차분하게 다음 순서를 진행했다

손 교수의 지각은 3년만의 일. 지난 2000년부터 방송을 진행해 온 그는 2007년 1월에 폭설로 인해 늦은 적이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