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이톈카이 "미중, 한반도 문제 등 의견교환할 것"

중국 외교부의 추이톈카이(崔天凱) 부부장은 12일 베이징(北京)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방미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경제협력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후 주석은 오는 18∼21일 미국을 방문해 19일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며 미 의회 지도자들과 회동하고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 주석은 워싱턴 D.C. 외에도 비즈니스 중심 도시인 시카고를 들를 예정이라고 추이 부부장은 전했다.

추이 부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은 양국의 공통된 희망"이라며 "후 주석이 미국을 방문한 후에 좋은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추이 부부장은 이어 "후 주석이 미국측과 한반도 문제 등에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며 "후 주석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대화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 부부장은 그러면서 "중미 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고 공통된 이익과 목표를 갖고 있으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러려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북핵 6자회담을 개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추이 부부장은 아울러 스텔스 전투기인 '젠(殲)-20'과 관련해 "그 시험비행이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의 방중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추이 부부장은 그러나 이번 후 주석의 방미에서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위안화 환율 절상문제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인교준 특파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