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4일 S-Oil에 대해 황금시대를 능가하는 시황을 누리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만6000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조승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의 화학섬유 수요증가, 수송용·산업용 석유제품 수요 확대, 파라자일렌(PX) 증설 효과 등을 감안할 때 S-Oil은 2011~2012년 연평균 영업이익이 2조원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업의 황금시대(2004~2008년) 때도 정유·석화·윤활유 사업이 모두 좋았던 적은 없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연간 40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윤활기유 사업과 PX 160만톤 생산 확대로 S-Oil의 이익 가시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2011, 2012년 평균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6.5배에 불과해 최근 주가 급등에도 주가가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는 "배당성향이 50%인 점도 매력적"이라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