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12월1일(한국시간) 칼링컵 8강전에서 맨유 입단 이후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에 도전한다.

박지성은 이날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리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칼링컵 8강전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28일 블랙번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3분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아 득점포를 가동한 박지성은 이번 시즌 모두 5골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한 박지성은 칼링컵에서 2골, 2도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어시스트 등 5골, 4도움의 성적을 내고 있다.

2005-2006시즌부터 맨유에서 뛴 박지성이 한 시즌에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시즌은 2006-2007시즌의 5골이다.

당시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만 5골을 쏘아 올렸다.

2008-2009, 2009-2010시즌에는 4골씩 넣었던 박지성은 올해 벌써 5골을 터뜨리며 개인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쓰기 일보 직전이다.

박지성은 또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이날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박지성은 28일 득점포에 앞서 21일 위건과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날 세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기록에도 도전장을 던졌다.

게다가 웨스트햄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승6무7패로 20개 팀 가운데 최하위에 처져 있는 약팀이라 맨유의 대량득점도 기대할 만하다.

특히 박지성은 올해 칼링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최근 상승세와 맞물려 8강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

9월23일 스컨소프와 32강전에서 1골 2도움을 기록했고 지난달 27일 울버햄프턴과 16강전에서도 골을 터뜨리는 등 칼링컵에서 2골, 2도움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칼링컵은 잉글랜드 1~4부 리그의 92개 팀이 출전하는 리그컵 대회로 1960-1961 시즌에 시작됐다.

2003-2004시즌부터 후원을 맡은 맥주회사 칼링의 이름을 따서 칼링컵으로 부른다.

맨유는 지난 시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맨유와 웨스트햄의 8강 경기는 케이블-위성 채널인 tvN에서 1일 오전 4시30분부터 생중계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emaili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