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오피스텔부문 대상을 수상한 '청라 엑슬루타워'는 인천 청라지구에서 최초로 공급된 주거복합단지다. 주거와 상업공간의 완전한 분리,풍부한 녹지공간 조성 등 입주자들의 거주권 보장과 쾌적성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청라 엑슬루타워'는 지상 55층짜리 아파트 2개동(616채)과 지상 47층짜리 오피스텔(352실) 1개동으로 구성된 초고층 주상복합단지다. 3.3㎡당 분양가는 1100만~1200만원 선이다. 입주는 2012년 1월이다.

대부분 주상복합단지는 주 · 상업공간이 한 건물에 배치돼 주거 만족도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저층부엔 상업공간,고층부에는 주거공간이 들어서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풍림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M3블록에 건설 중인 '청라 엑슬루타워'는 상가건물을 아파트 건물과 분리해서 단지 가장자리에 배치했다. 상업공간이 빠진 건물의 저층(1~2층)에는 입주자 전용 커뮤니티 공간을 꾸몄다. 이 곳에는 주민휴게시설,게스트룸,입주자집회소,독서실,문고 등과 피트니스센터,실내골프연습장,GX룸,사우나 등 고급 편의시설을 넣었다.

이근호 풍림산업 사장은 "주 · 상공간의 분리뿐 아니라 단지 내 대지면적의 35%를 녹지공간으로 확보해서 국내에서 보기드문 '초고층 그린 주거단지'로 꾸몄다"며 "도심 고층 주상복합은 답답하고 쾌적성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깔끔하게 해소시킨 명품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청라 엑스루타워 조경 계획에서 단연 관심을 끄는 곳은 중앙공원(늘푸른 송림원)이다. 단지 내에 정갈하게 조성된 물길과 푸른 소나무가 어우러진 모습으로 꾸며진다. 공원 주변에는 입주민 산책공간인 '비단뜰'도 조성된다.

실내 평면의 차별화와 시원스런 조망권도 주목 대상이다. 각 세대가 공원 · 바다 · 하천 등 이른바 '트리플 조망권'이 완전히 확보되도록 배치됐다. 이로써 단지 주변의 공촌천,그랜드CC,수평공원,연희공원,서해바다 등이 모두 집안에서 볼 수 있다. 실내 벽체도 입주자들이 원하는 대로 옮길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로 도입했다. 또 슬라이딩 형식의 '포켓도어'를 곳곳에 만들어서 실내장식 효과와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엑슬루타워가 들어선 청라지구는 교통 · 주거 · 교육환경이 뛰어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 중심의 영종지구,국제업무지구로 조성될 송도지구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된 3개 개발구역 중에 한 곳이다. 관광 · 레저 · 국제금융을 테마로 개발된다.

엑슬루타워는 청라지구 한복판을 통과하는 중심도로 중봉로변에 있다. 단지 북쪽은 청라지구 중심부를 동서로 가로질러 조성되는 수로(캐널웨이)와도 맞닿아 있어 '랜드마크 주거단지'의 입지를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