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보금자리 4758채, 18일부터 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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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항동·하남 감일·인천 구월…성남 고등·광명 시흥은 제외
임대 비중 50%…2차보다 확대
분양 물량엔 84㎡ 한 채도 없어
임대 비중 50%…2차보다 확대
분양 물량엔 84㎡ 한 채도 없어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 4758채의 주택이 오는 18~26일 공급된다.
국토해양부는 하남 감일,서울 항동,인천 구월 등 3차 보금자리주택지구 3곳의 사전예약을 이처럼 실시한다고 10일 발표했다.
보금자리 3차지구에는 당초 성남 고등,광명 · 시흥도 포함됐으나 국토부와 성남시 광명시 간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이번 사전예약에선 제외됐다. 이에 따라 당초 1만6000여채로 예상됐던 주택공급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3차지구 사전예약에선 임대주택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지난 5월 실시된 2차 보금자리 사전예약에선 10년 임대, 분납 임대 등 임대주택 비중이 21.7%에 불과했다. 이번에는 전체 공급물량의 50.1%인 2421채가 임대주택이다.
박민우 국토부 공공주택건설추진단장은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민간 분양을 위축시키지 않도록 배려한 결과"라며 "한편으론 불확실한 주택시장에서 구입 여부를 나중에 결정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사전예약 물량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10년 임대는 10년간 임대로 사용한 뒤 분양전환할 수 있는 주택이며, 분납 임대는 10년간 대금을 나눠 낸 뒤 분양 받을 수 있다.
분양주택 가운데 전용 84㎡형을 한 채도 넣지 않은 것도 민간건설사를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하남 감일의 B1블록(10년 임대) 183채,B5블록(분납 임대) 186채,인천 구월의 B-2블록(10년 임대) 198채 등 임대주택에서만 84㎡형이 공급된다.
박 단장은 "84㎡형이 민간 중소형 아파트와 경합한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84㎡형 공급비중을 20% 이내로 줄일 방침"이라며 "이번부터 사전예약에는 단 한 채도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금자리 시범지구에선 84㎡형이 전체 주택의 53%,2차에선 62%를 차지할 정도로 많았으나 앞으로는 비중이 대폭 줄어들게 됐다. 원래 84㎡형은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이어서 당첨 가능성은 더 희박해질 전망이다.
국토부는 또 특별공급에서 미달이 생기면 그 물량을 일반공급 사전예약으로 바로 돌리기로 했다. 2차 때까지는 본청약 시 특별공급분으로 이월했으나 앞으로는 사전예약에서 바로 소화키로 한 것이다. 수요자들이 "잔여 물량에도 관심을 갖는 일반 무주택자들이 많은데 본청약 때로 미룰 필요가 뭐가 있느냐"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사전예약은 보금자리주택 홈페이지(www.newplus.go.kr),사전예약시스템(http://myhome.newplus.go.kr) 등 인터넷이나 현장 창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현장 접수처는 서울 자곡동 370 더그린(보금자리홍보관) 1층,개포로 621 SH공사 본사,인천 구월동 1146의 9 용진빌딩 1층 등 3곳이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