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코스피 전고점 돌파시 대표적 수혜"-LIG證
손미지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증시의 거래대금이 급격히 증가하는 시기는 급락 이후 저점에서 반등할 때와 전고점을 돌파할 때"라며 "2005년 전고점을 돌파했을 때도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증권주가 시장수익률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손 연구원은 "우리는 내년 일평균 거래대금이 올해 대비 19.6% 증가한 9조원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상승 랠리장에서는 11조50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베타가 높은, 다시말해 주가가 오를 때는 크게 오르고 내릴 때도 크게 내리는 증권주를 우선적으로 매수하는 게 좋아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 고객예탁금과 신용융자잔고가 역사적 최고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며 "수탁수수료 수익과 이자손익이 판관비를 안정적으로 커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했다.
손 연구원은 "내년 상상 랠리 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증가가 기대된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브로커리지 이외에 수익원 다변화 차원에서 증권사들이 사업을 확대중인 랩 어카운트와 스팩(SPACㆍ기업인수목적회사)은 조만간 일정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또 펀드 판매에서도 은행 등 다른 금융권에 비해 경쟁력을 보일 전망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랩 어카운트 인기에 힘입어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점쳤다.
LIG투자증권은 이에 따라 향후 자산관리와 브로커리, IB(기업금융) 수익이 동시에 증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삼성증권과 브러커리지 부문에 강점을 보이고 있어 거래대금 증가의 가장 큰 수혜가 예상되는 대우증권을 최선호주(top pick)로 꼽았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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