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전국에서 1만7872채의 아파트가 분양된다.

28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내달 서울 왕십리뉴타운 2구역,판교 · 광교신도시,세종시 첫마을 등 전국 35곳에서 1만7872채가 공급된다. 이는 작년 11월 분양시장에 나온 4만5499채의 40% 수준이다. 물량은 줄었지만 인기지역이 많아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왕십리뉴타운 2구역에선 총 1148채 중 510채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2 · 5호선과 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지하철 2 · 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이 가깝다. 단지 북쪽으로는 청계천이 흐르고 대형 할인마트들이 주변에 있다. 현재 분양가를 놓고 조합과 시공사가 협의 중이다.

판교신도시에선 호반건설이 민간임대 아파트 178채를 선보인다. 임대 기간은 5년이지만 건설사와 임차인이 합의하면 2년 6개월이 지난 후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모두 전용 85㎡ 초과여서 청약예금 가입자만 신청할 수 있다. 판교 상업 · 교통 중심지에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편이다. 사업부지 서쪽으로 지나는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의 소음을 감안해야 한다. 현재 논의되고 있는 임대료도 주변의 다른 민간임대보다 다소 높다.

광교신도시에선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민임대 아파트 2289채를 공급한다. 단지 북쪽에 광교산이 펼쳐져 있고 부지 바로 맞은 편에는 근린공원이 조성된다. 신대저수지와 원천저수지도 가깝다. 2015년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용인~서울고속도로 광교상현 인터체인지도 가깝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선 롯데건설과 한진중공업이 1439채의 대단지 아파트를 분양한다.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 송도국제도시에선 드물게 중소형인 전용 84㎡가 1008채나 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 캠퍼스타운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다.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1582채는 내달 9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A1블록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전용 59㎡ 618만원,84㎡ 639만원,102㎡ 642만원,119㎡ 673만원 등이다. A2블록의 평균 분양가는 59㎡ 606만원,84㎡ 638만원,102㎡ 725만원,119㎡ 741만원이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