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전체 석유 재고량이 199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42센트(0.6%) 내린 배럴당 74.25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80센트(1.0%) 내린 배럴당 77.37 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휘발유 재고 등은 감소했지만, 프로판 가스 등 다른 석유 제품들의 재고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총 재고가 19만6천 배럴 증가한 11억4천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최고치라고 EIA는 밝혔다. 다만 원유 재고는 185만 배럴 감소한 3억5천990만 배럴로 5년 평균치 보다 12%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휘발유 재고도 24만3천배럴 감소했지만, 당초 예상치인 100만 배럴에는 미치지 못했다. 70만 배럴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던 정제유 재고는 38만8천 배럴 감소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