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대표팀이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지난 1954년 스위스 월드컵에 출전한 이래 56년만에 최초다.

2010 남아공 월드컵 B조로 아르헨티나와 그리스, 나이지리아와 승부를 건 한국은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당당히 2-0으로 완승했다.

출발이 좋았던 셈이다.

하지만 이어진 2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에 1-4라는 굴욕적인 패배의 쓴 맛을 봐야했다.

16강이라는 첫 진출을 두고 희비가 엇갈리는 상황. 반드시 3차전 나이지리아와 한 판 대결을 펼쳐야 하는 한국팀은 2-2로 무승부를 기록, 1승 1무 1패로 B조 2위에 오르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특히 김정수와 그동안 제대로 골맛을 못봐 국민들의 원성아닌 원성을 사야했던 공격수 박주영이 짜릿한 골을 터뜨리며 한국팀의 16강 진출에 힘을 실었다.

한국팀은 오는 26일(한국시각) 밤 11시 A조 1위 우루과이와 16강을 치르며 첫 원정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3차전 나이지리아 전에서 파울로 상대 페널티킥을 허용, 동점골을 내준 미드필더 김남일에 대한 질책과 함께 부인인 KBS 김보민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또한 일부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