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 현물 시장에서 두달 연속 5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이어갔다. 30일 외국인은 4월 마지막 거래일 정규장 마감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5조2068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 월간 순매수가 5조원을 넘어선 것은 작년 7월의 5조9394억원과 지난 3월 5조3661억원에 이어 역대 세번째다. 외국인은 지난 3월에 단 하루를 제외하고 전 거래일 순매수를 보였고 이달 들어서는 4차례 일간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전체로는 5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나타냈다. 하루 평균 순매수 규모도 지난달과 비슷한 236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달에도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지속된 것은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와 무디스의 국채 신용등급 상향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이 두 달동안 10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보였지만 다음 달에도 매수우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 실적 개선 기대와 삼성생명 같은 초대형 우량주 상장이 외국인 매수를 강화할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