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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새만금 방조제 준공, 외자유치가 급선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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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만금 방조제가 착공한 지 19년 만에 오늘 준공식을 갖는다. 전북 군산과 부안을 잇는 길이 33.9㎞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이 지역의 오랜 숙원(宿願) 사업이자 서해안 지도를 바꾸는 대역사의 1단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바다를 막아 매립지와 호수를 합쳐 여의도의 140배,서울시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401㎢(약 1억2000만평)의 국토를 확장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무엇보다 큰 의미가 있다.

    정부가 거듭 강조해왔다시피 새만금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 키우려면 이제부터는 방조제 안쪽 내부개발사업을 차질없이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함은 물론이다. 특히 당장 내년부터 추진될 국제복합도시 '아리울'건설과 방조제의 관광명소화,메가 리조트 개발 등 5대 선도사업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2020년까지 소요될 21조원의 대규모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그렇지 않아도 인천 송도신도시 개발사업이 외자를 유치하지 못해 지지부진한데다, 4대강 살리기(22조2000억원) 세종시 개발(22조5000억원) 10개 혁신도시 건설(11조5000억원) 등 대형 국책사업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는 마당에 재원마련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까닭이다. 더욱이 새만금사업이 성공하려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중국기업의 자금을 끌어들이는 것이 필수적인 만큼, 이들이 적극 투자에 나설 수 있게 인센티브를 주는 것이 긴요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정부는 해외 자금 유치를 개별 프로젝트 별로 해당 부처에 맡기지 말고 범정부 차원의 별도 기구를 두어 필요한 지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세종시 등 다른 대형 국책사업과의 중복을 피하도록 우선순위를 정하는 일도 필요하다. 아울러 새만금사업이 그동안 환경오염 등의 우려를 낳았던 경험을 되새겨 수질개선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앞으로 최소 10년 동안 펼쳐질 장기 사업인 만큼 그래야 차기 정부에 가서도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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