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3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20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6월물은 전날보다 1.60포인트(0.72%) 오른 225.10에 장을 마쳤다. 전날 급락에 따른 반등이 이뤄졌으나 20일 이동평균선(225.61) 회복에는 실패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씨티그룹 등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 개선과 경기 지표 호전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224.95로 상승 출발했다.

장 초반 매도 우위를 나타냈던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선 뒤 매수 물량을 확대, 지수선물은 장중 225.85까지 올라 20일 이평선을 회복하기로 했으나 장 막판 오름폭이 다소 줄어드는 흐름을 보였다.

외국인이 1580계약을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08계약, 933계약 순매도했다.

선현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 초반 엎치락뒤치락하다 오후 들어 콘탱고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평균 베이시스는 0.23를 나타냈다. 다만 일본 닛케이 지수 하락, 헤지거래 수요 여파 등으로 마감 베이시스는 -0.03를 기록했다.

베이시스 개선에 힘입어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 출회도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프로그램은 933억원 매도 우위로 장을 마쳤다.

거래량은 34만8023계약으로 전날보다 4만4484계약 줄었다. 미결제약정은 576계약 늘어난 9만3942계약을 나타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지수선물 상승은 전날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라며 "하락폭을 만회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시총 상위 종목들의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는 점에서 상승 신호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