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금고에 쌓여 있는 100억원가량의 옛 철도회원 예약보관금 처리를 놓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코레일에 따르면 2007년 1월 유료 철도회원제를 폐지하고 무료 멤버십 제도를 도입했지만 지금까지 옛 철도회원 153만여명 가운데 49만8000여명(32%)이 99억6000만원의 예약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고 있다. 이 예약 보관금은 코레일이 당초 철도회원을 모집하면서 위약수수료 예치금 차원에서 1인당 2만원씩 받았던 것으로,무료 멤버십 제도 도입 이후 회원들에게 전액 반환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회원은 언제든 일반역 창구나 코레일 홈페이지,안내전화 등을 통해 손쉽게 반환받을 수 있다"며 "다양한 방법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