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1일 금융시장의 환경변화로 외국인의 추가적인 매수 유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 주된 근거로 위험자산선호현상 강화와 위안화 절상 기대에 따른 아시아지역국 통화강세 논리를 제시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은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확산되면서 한국 대만 인도 등 신흥국 증시에서 모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이는 특정증시의 개별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니라 악재 완화 이후 전체적인 외국인들의 태도 변화가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위안화 절상 기대로 아시아 지역국들의 통화절상 압력이 높아질 경우 외국인 매수를 유인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아시아지역을 비롯한 신흥국 경제가 선전하고 있고, 신흥국의 통화강세까지 기대되는 상황을 가정할때 외국인 매수세 유입의 좋은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볼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현재의 금융시장은 선진증시에서 신흥국 증시로의 자금이동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인 매수기조는 돌발 변수가 없다면 좀 더 연장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