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2주년 세계 여성의 날(8일)을 앞두고 6일 서울 시내 곳곳에서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한국여성단체연합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이화여대 대강당과 주변에서 `여성 참여로 희망을 현실로'를 주제로 제26회 한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여성연합은 이날 대회에서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과 `올해의 성평등 걸림돌'을 발표하고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여성선언을 낭독할 계획이다.

또 `내 제사 거부 서명'과 `위안부 문제 해결 50만 서명'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기 캠페인' 등 여성인권 개선을 위한 전시회 및 캠페인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오후 3시부터는 보라색과 노란색, 붉은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이 이화여대를 출발해 신촌 기차역을 거쳐 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까지 걷는 `세계 여성 행진' 행사를 연다.

보라색 옷은 여성의 선거 참여를, 노란색은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를, 붉은색은 빈곤과 폭력이 없는 안전한 세상을 각각 뜻한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민주노총도 오후 1시부터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세계 여성의 날 전국여성대회'를 개최한다.

민주노총은 행사를 통해 출산 강요와 낙태 단속 강화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또 대회장 주변에서 여성의 권리를 주제로 한 토론회와 여성 노동권·인권 개선을 위한 퍼포먼스를 펼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kind3@yna.co.kr